(photo by duncandavidson)

책 "4시간"의 저자 팀 페리스가 키노트 강연자로 초청되었다. 제작년 RailsConf2007때에 Ze Frank가 개발자가 아닌데도 참석해서 아주 인상적인 키노트를 펼쳤기에, 비슷한 기대를 해서 매우 기대했었다. 책 "4시간"의 내용이 아주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부분부분 아주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음에는 틀림없었거든.

dhh와 함께 단상에 올라와서 dhh가 질문을하고 팀 페리스가 답변을 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dhh의 질문의 의도는 "우리 레일스 개발자들이 끊임없이 코드를 개선하고 다시 디자인하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것처럼,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끊임없이 리팩토링한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도 였고, 가급적이면 서로 연결되는 고리를 찾아 대화를 이끌어 내려고 했던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대 실패인듯.

청중을 고려하지 않은 답변과, 자기만의 이야기로 삼천포로 계속 빠졌고, 상황은 점점 걷잡을 수 없는 상황. 나는 결론이 어떻게 이어질지 너무도 궁금해서 참고 참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가방을 싸서 나왔다. 이 아저씨 대단한 4차원인듯. 끝까지 이성을 잃지 않고 끈기있게 질문을 계속한 dhh도 새삼스레 존경스러워 보였다. 예의를 지킨걸까, 아니면 정말 진지했던걸까.

흥미로운 점은, 그 날 이후 몇몇 세션에서 이날의 일들을 언급하면서 이 날의 사건(!)을 희화화했다는점. 이런 짜증나는 일을 유머로 반전 시키는 이들의 능력은 놀라웠다. 트위터 등에 남은 비난등을 팀 페리스가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Posted by hatemogi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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