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_5128
DSC_5134
DSC_5138
돈햄턴 할머니와.



스윙의 본고장 미국에서, 그중에도 핵심일 뉴욕에 왔다. 맨하탄 46번가에 있는 Swing46이라는 바에 찾아갔는데, 원래는 일반 재즈바인데, 일주일에 한번씩 짤막하게 스윙라이브연주에 소셜댄스타임이 있는듯. $12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몇곡 추지도 못하고, 거의 짜증이라할만큼 실망했으나, 그 모든 것을 날려주는 소득은 돈햄턴 할머니를 다시 만난것. 할머니의 귀여운 춤도 구경하고 말이다.  (돈햄턴 할머니는 허랭2008에서 가장 큰 감동을 주신 분)

북미애들과 춤추다보면 참 부러운 것이, 이들은 가사를 다 알아듣고, 노래를 따라부르며 춤을 춘다는 것이다. 노래며 박자도 얼마나 잘들릴까. 우리는 우리음악에 맞는 커플댄스가 없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해외원정을 다녀보니, 서울만한 곳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려 하고 있다. 물론 프로나 챔피언들을 비롯한 수준급의 댄서들은 아무래도 월등하지만, 분명한 것은 평균치는 서울의 수준이 월등히 높다는 것. 어떻게 보면 서울 사람들은 미친것 같다. 뭐하나 하면 뭘그리 열심히들 잘하는지... 서울은 아마도 미친(!) 도시일지도.

참, 돈햄턴 할머니와도 한곡 추었던, 흑인 보컬의 춤은 대단했다. 흑인 특유의 바운스와 리듬감, 그리고 음악을 파도타기하는 재치 넘치는 몸짓들. 패턴은 별거 없다. 온몸으로 표현하는 음표들을 보며 눈을 뗄 수가 없었지. 어쩌면 내 맘 깊숙히 바라는 춤의 모습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와 함께 출 때의 돈햄턴 할머니는 어찌나 귀여우신지.

언젠가 그 흑인 처럼 몸으로 연주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Posted by hatemogi 트랙백 0 : 댓글 2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