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한국을 떠나 수일씩의 해외여행과 수개월의 몇군데 해외 생활을 해보며 알게 됐는데, 난 김치 없이 살 수 있는 한국인인거 같다. 김치를 비롯한 한국 음식 없이도 너무도 잘 살 수 있는 나는, 해외생활에 잘 맞는 체질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한가지 내게 꼭 필요한 것을 알게 됐다.

나는 한국말을 하지 않고 살 수 없다.

아무리 영어나 일어등을 열심히 한다 한들, 나의 사고체계와 몸은 한국말을 이해하고 느끼고 말할 뿐이다. 다른 언어를 십여년 하게된다면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의 생각에 나의 정서에 한국말은 필수. 간혹 일본어나 영어로 느끼고 생각할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쨋건 내겐 한국어가 필요해.

씨애틀의 한 공원의 잔디밭에 누워, 이어폰을 꽂고 한국노래를 듣다가 새삼 깨닫게 된 일.
Posted by hatemogi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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