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의 꿈 하나

2009.06.11 09:10 from programming
Creating iPhone Apps that Communicate with Accessories

이번 WWDC의 전체적 관심주제는 당연히 아이폰 개발. 그중에서도 OpenGL ES에 관심이 많았다. 오늘 OpenGL에 관련한 세션이 많았는데, Intro수준의 세션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줄이 너무 길기도 했고, 나중에 동영상으로 봐도 다 따라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 때문이었지. 

같은 시간에 다른 홀하는 세션 중에 위의 제목의 세션이 있었는데, 아이폰과 외부장치와의 통신을 담당하는 API 프레임웍을 소개하고 데모를 보여주는 세션이었다. 

아이폰이 외부 하드웨어와 통신 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 블루투스, UART, USB. (WiFi는 논외로 하겠다). 이중에 UART/USB에 관심이 많이 갔지. 그중에도 UART를 이용한 예제는 오래전 학창시절의 꿈을 상기시켜주었다. 


학창시절의 꿈 하나

학창시절에 컴퓨터로 외부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데에 관심이 있었다. 당시 만들었던것이 장난감 탱크를 컴퓨터 키보드로 제어하는 프로그램과 인터페이스였다. 하드웨어 인터페이스 관련 지식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당시 통신망에 떠돌던 패러럴 포트 연결한 LED제어 인터페이스 회로도를 구해다가 병렬로 연결해서 쿵짝쿵짝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기계적 릴레이 스위칭 회로를 병렬로 이어붙어 별도 공급하는 직류 전원의 +/-를 교체하기 위해 이래 저래 회로를 구성하느라 밤을 샜던 기억도 있다. (당시에 donny형도 함께였고). 프라모델 탱크를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PC의 패러럴포트의 4개핀을 이어 4비트로 제어했었고, 추후에 조금 확장해서, RC자동차를 제어하는 모델로 발전시켰었지. 당시 학과 동아리 전시회에도 출품했었는데, 아주 인기 만점이었다. :)

추후에 더 확장하고 싶었던 내용은, PC수준에서 RC자동차의 예상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해서, 원하는 신호를 적절한 타이밍에 내보내서, 실제 움직임이 그와 같은지 확인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자동차의 움직임 시뮬레이션이라는 분야가 "Vehicle Dynamics"라는 동역학 분야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기위해서만도 학교 도서관을 한참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찾고 나서 그 방대한 자료와 수식들에 나가떨어졌지만 말이다) 

대학 생활이라는 것이 공부말고 재밌는 것들이 너무도 많았던 나머지, 얼마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되고 노느라 바빴던 것 같은데, 그 먼 기억속의 꿈이 오늘에야 다시 회상되다니, 거 참 신기하다. 

다시 해볼 수 있을까

오늘의 세션도 소프트웨어 개발자 측면의 이야기만 있어서, 어떻게 UART통신을 처리할 수 있는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만들 수 있을 지는 깜깜하지만, 그래도 시간좀 들이다 보면 만들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꿈이라는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의미가 있어야한다는 (내지는 경제적 가치로 이어져야한다는) 누구도 정의하지 않은 압박으로 인해 시들어져버린 나만의 소중한 꿈들이 되살아나며, 작은 생기가 감도는 기분이다. 

또다시 어느새 시들해질지 모르지만 말이다. 
TAG
Posted by hatemogi 트랙백 0 : 댓글 2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