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허랭의 날씨는 최저/최고기온이 서울보다 조금 낮은 수준인 것 같다. 12~25도 정도를 왔다갔다하는데, 조금 선선하므로, 긴팔 후드티나 플리스풀오버 같은거 하나정도를 따뜻하게 걸치면 좋을 듯 싶다. 춤출 때야 반팔도 덥지만, Folkets Hus까지 이동하거나 아침/저녁 식사때에는 조금 쌀쌀한 편이다. 게다가 모기가 워낙 많아서 긴팔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 강습중 땀 잔뜩 흘리고 반팔/반바지로 저녁식사를 하면, 모기들에게도 식사시간을 제공하는 꼴이다.

특이한 것은, 해가 안진다는 사실. 허랭지역의 경우, 밤 12시 전후로 잠시 어두워질랑 말랑하다가 다시 밝아진다. 그냥 하루종일 밝은 것으로 생각하면 될듯.  말로만 듣던 백야를 실제로 접해보니 신기할 따름이다. 한밤에도 밝아서 수면용 안대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워낙 피곤해서, 어떻게든 잘 자게 되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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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이 새벽2시50분쯤에 찍은 사진 마리나쪽 해변의 요트정박장 사진이다. 삼각대로 노출 길게 준거 아니고, 그냥 손으로 들고 그냥 찍은건데 저런 풍경이다(f/3.5, 1/50sec, ISO200).

캠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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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kets Hus

지도에 빨간 원으로 표시한 이 곳에는 Folkets Hus건물과 허랭행사를 위해 임시로 만들어놓은 컨테이너 건물들이 위치해 있다. Folkets Hus의 1층에는 공지사항 게시판, 강습장, Library, Bar, 남녀 화장실이 있고, 2층에는 강당(강습장)과 카페가 있다. 12시 이후 부터 1층의 강습장, 라이브러리, 2층의 강습장에서 제네럴(소셜 댄싱)을 즐길 수 있고, 1층은 주로 부기우기, 2층은 린디합음악이 그 시간의 담당DJ에 의해 흘러나왔다.

Folkets Hus 건물 바깥쪽에는 등록관련 업무를 돕는 리셉션, 각종 비치도구가 준비된 ProBox, 기념품등을 살 수 있는 LindyHop Shop, 침대 체크인을 할 수 있는 V-Box가 위치해있다.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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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초록색 원으로 표시했는데, 여기에 강습장과 일반숙소들이 밀집되어있다. YumYum레스토랑과 인터넷 이용시설, 그리고 아이스크림 가게, 사우나 시설이 이곳에 있다. 숙소를 이지역에 잡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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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k

파란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 이 근처에는 공중전화, 햄버거 가게, 수퍼마켓(Kuggen)이 있다. 쿠겐에는 중고 물품 거래시장도 있는데, 따뜻한 옷을 준비 못했다면 여기서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  햄버거 가게와 수퍼마켓에서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쿠겐 안에는 작은 우체국도 있다. 쿠겐에서 바나나와 쿠키등을 사다 놓고 한밤중에 출출할 때 조금씩 먹곤 했다.



Marina


음, 마리나... 지도에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인데, Folkets Hus에서 저 지역까지는 걸어서 15분정도 걸린다. 빨리 걸어서 그 정도니까 왠만하면 저기에 숙소를 잡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항공 스케쥴로 인해 하루 늦게 캠프에 도착했는데, 덕분에 이곳으로 가야만 비어있는 침대를 찾을 수 있을거라는 얘기를 듣고, 여기까지 가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틀정도 여기서 묵으며 왔다 갔다했는데, 걸어서는 참 오가기 힘든 지역이다.

부득이하게 여기에 묶게 되었다면, Folket Hus근처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하루 30 SEK를 내고 자전거를 빌려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난 셋째날 같은반 친구가 알려준 비어있는 침대를 찾아 체육관 숙소로 이동했다.

아, 마리나, 너무 멀다... 그래도 자전거를 이용할 작정이라면, 한산한 장점을 만끽할 수도 있을듯. 화장실이 한산한건 큰 장점 중 하나.


제네럴 (Social Dancing)

이들은 제네럴을 소셜 댄싱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Folkets Hus에서 밤 12시부터 밤새도록 출 수 있는 것 같은데, 난 새로 사귄 친구들의 조언을 듣고, 새벽 2시쯤 부터 추기 시작했다. 밤 12시부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춤추기 힘들다고 한다. 밤 9시에 미팅 참석하고, 10시쯤 숙소로 돌아와서 자다가 새벽2시쯤 제네럴 하러 다시 나왔다. 2시에가도 사람은 여전이 빼곡하다. 그리고는 한 5시까지 춤추고 숙소로 돌아가 샤워하고 자는 것이 하루의 마무리.

이곳도 역시 리더의 수가 좀 부족한 느낌이고, 팔뤄들도 주위에서 그냥 서서 쉬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어떻게 홀딩 신청을 해야할까 망설이고 있는데, 내 옆에 있는 팔뤄에게 어떤 리더가 다가와서 의 아래의 명대사를 날린다.
Shall we dance?
아, 저거군! 쩝, 영화가 생각나면서 살짜쿵 이유모를 닭살도 돋고, 쉽지 않은 대사다. 사실 서울에서도 굳이 "한곡 추실까요?"이렇게 신청하는 적은 거의 없었던거 같은데... 아무튼 결국 나도, 저 대사를 몇번 어색하게나마 날리며 홀딩신청을 했다. 아무래도 저 대사는 영화가 연상돼서 계속하기 힘들었고 (난 그 영화 좋아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Can I dance... with you?"로 신청했다. 혹시나 조금 지나치게 정중하거나 혹은 비굴한 뉘앙스가 아닐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발랄한 표정으로 "Yes, sure"등의 답변이 흔쾌히 돌아왔다.

그냥 서 있어도, 종종 홀딩신청이 들어오는 아주 바람직한 분위기. 보통은 "You wanna dance?"라고 얘기하는 팔뤄가 많았다. 아, "Can I dance with you?"와는 너무 대조적인 말투 아닌가? 나도 담부턴 다른 팔뤄에게 다가가서 "You wanna dance?"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냥 원래대로 꿋꿋히 정중해주기로 했다.

팔뤄들은 실력의 연관관계를 떠나서 시선 처리가 아주 좋은 편이었다. 항상 마주보고 추며, 밝은 표정의 느낌이다. 파란 눈을 가까이서 마주보고 춤추자니, 묘한 느낌이 맴도는데, 그들에게도 내 갈색눈이 특이한 느낌이 줄까 궁금했다. 또 색다른 점으로는, 음, 눈높이가 비슷하다는 점. 키들이 꽤나 크시다. 한번은 위에서 내 어깨에 팔을 내려 얹어놓고 홀딩해주시는 굴욕(?)적인 상황이 연출 되기도. 훗. '이건 좀 무겁단 말이에효~'

춤 한곡을 추고 나서의 인사는, 간단히 "Thank you"로 통하는 거 같다.

Posted by hatemogi 트랙백 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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