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에서 얻고자 했던 것은 크게 옛 추억 되돌아보기와 배낭여행생활에의 적응하기였다. 그간 배낭여행을 해본 적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그나마 익숙하고 안전한 해외에서 시동을 걸고자 함이었지.

일본 동경에서 옛추억을 주워담고 있다고 말했더니, 무라이가 말하길, "그거 참 좋네, 나도 언젠가는 그런 여행 해보고 싶다. 하지만, 그 여행 끝내고, '내 인생 이정도면 좋았다'라고 생각하며 위험한 일은 저지르진 말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며칠간 기억을 주워담은 기분은, 음, 그랬다. 내 일본생활 나쁘지 않았다싶다. 나름 즐거운 일도 있었고, 자그마한 모험거리도 많았고, 나름 적응하려 발버둥쳤던 소중한 노력들도 있고, 그 과정에 이런저런 스트레스도 있었을게다.

여행으로의 일본생활은 아무래도 훨씬 편했고, 큰 부담없이 이방인 생활을 누려볼 수 있었지. 언어가 안통하면 안통하는대로. 예전에 갔던데도 다시가보고, 새로운데도 가보고 했다. 갔던데를 또 가더라도 그때그때 다른점이 있다. 같은 관광지가 새롭다니, 그것 참.

이번 일본여행의 숙소는 호스텔. 국제유스호스텔에 가입된 곳은 아닌데, 사쿠라 호스텔이라고, 동경에 여러지점이 있는 국제적 호스텔이었다. 나는 이케부쿠로지점에 있었는데, 도미토리룸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깨끗하고, 샤워시설, 화장실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이런 호스텔이라면 계속 가도 문제없겠다 싶었다. 다른나라들은 어떠려나...


신주쿠에 있는 도쿄도청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힐튼 호텔.


한 때는 이런 데서 숙박한 적도 있지만 서도... 이젠 엄연히 배낭여행자.
예전엔 해외여행가면 당연히 호텔에서 자는 것인 줄 알았다.


우에노 근처를 정처없이 떠돌다 보니 국립서양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루브르 미술전 관람. 일본인들의 유럽 예술에 대한 갈증은 대단한거 같아. 파리의 루브르 못지 않은 인파에 놀랬어. 나도 예술분야에 살짝이나마 관심을 가져봐야할까봐. 너무 무식해주잖아.




사쿠라호텔의 같은 방에 머문 친구들. 잠깐잠깐 같이 돌아다녔다.
(왼쪽부터 이름 발음어려워서 기억 못하는 프랑스 친구, 영국에서 온 쌤,
프랑스인 줄리-지금은 암스테르담에서 일한다고)
줄리는 쌤의 영국발음을 매우 좋아했다.

쌤은 런던이 아니라 론돈에서 왔다더군. Well....




일본에서의 8박9일 여정을 마치고, 나리타 공항으로 이동. 예전에는 나리타익스프레스(2900엔?)아니면 도심공항버스(3100엔?)를 이용했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단돈 1000엔에 공항까지 갈 수있는 급행열차가 있길래 이용했다. 닛포리에서 공항 2터미널까지 1시간반정도에 가는 듯. 동경에 꽤 자주 왔던거 같은데 왜 이런걸 몰랐을까...

자, 그 다음은 캐나다로 출발~
 

Posted by hatemogi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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