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T conference


제작년에 회사에서 RailsConf 2007을 보내줬었다. 덕분에 많이 배웠고, 재밌었다. 지적유희는 큰 행복의 하나라는걸 새삼스럽게 느꼈었지. 그때 마음먹기를 또 그런 해외 컨퍼런스에 참석하겠다고 마음먹었고, 내 개인비용을 들여서라도 참석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겼었다.


A dance camp

작년에 2주짜리 안식휴가를 받아, 스웨덴의 허랭캠프에 갔었다.  26년째인 이 행사에서는 4주간 약2천여명이 작은 마을에 모여 재즈댄스 축제를 벌인다. 나는 그 첫째주에만 참석했고, 국제적 소셜댄스의 즐거움, 챔피언급 강사들과의 첫 대면, 그리고 몸속 깊이 유전자에 담겨있는 춤을 끄집어내는 원로 댄서가 보여준 감동이 준 행복은 잊을 수 없다. 기회가 될지 모르지만, 언젠가 된다면 꼭 다시 참석하고 싶다고 마음 먹었었다.



A round-the-world route

세계일주 여행을 할 때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렇게 해야 시차적응이 쉽다고 하는군. 그래서 한국에서 출발하는 여행자들은 유럽방면으로 이동하면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는 경로를 많이 선택하는듯. 내 경우에는 참석하고 싶은 행사가 몇개 있었는데, 이 행사들의 시간과 공간이 여행 이동 경로를 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고, 그러다 보니, 아메리카 대륙 먼저 진입하고 유럽대륙을 나중에 진입하는 경로로 정했다. 시차적응 제대로 힘들겠지만 말이다.

위에 언급한 두개의 행사가, 이번 여행의 갖가지 행사참석에 영향을 끼친것 같다. 현재까지 참석하기로 한 행사는 다음과 같다.


Lindy'Bout III @ Vancouver, Canada
http://www.lindybout.ca/

밴쿠버에서 열리는 지역 린디합 경진대회인듯. 이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다. 국제적인 축제는 아닌거 같지만, 우연히 여기있는 타이밍이 딱 맞아서 참석하기로. 패턴 두어개 새로 익힐것을 기대하는 중.



RailsConf 2009 @ Las Vegas
http://en.oreilly.com/rails2009

최근 Rails쪽에 관심을 많이 두지 못해서, 이번에 가면 못알아듣는 내용이 많겠지만, 분명 큰 자극과 영감을 줄거라고 믿는다.  키노트 발표자중에 4-Hour-Week의 저자가 있다는 점도 특이사항.




Frankie's Birthday Festival @ New York
http://www.frankie95.com/

린디합의 살아있는 전설, 프랭키매닝의 95세 생일파티 축제. 전세계의 천여명의 댄서가 그의 95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뉴욕에 모인다. 이 전설의 할아버지를 작년 허랭캠프에서 뵙게 될거라고 기대했었으나, 할아버지가 급히 다리쪽 수술을 받으시는 바람에 못오시게 되어 못뵜던 아쉬움이 남았었다. 당시 의사의 권유는 다시는 춤을 추지 말라고 했다는데, 결국 회복에 성공하신듯.

이 행사 기간의 앞뒤로 라스베가스의 RailsConf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행사가 있어서, 미국 동서부를 왕복해야하는 부담이 있어서 망설였었다. 망설이다보니, 등록이 늦어졌고, 한 타이밍 놓치고 나니 천여석이 모두 차서, 등록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설마 그렇게 빨리 마감될 줄은 몰랐다.

포기하려던 찰나, 이 블로그를 통해 우연히 알게된 다른 댄서분의 소개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로 결정. 영어도 짧고, 행사운영 같은 경험이 전무한 내가 자원봉사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자신있게 도전해보는거지 뭐. 말로 안되면 몸으로 떼우자고.



Camp Jitterbug @ Seattle
http://www.campjitterbug.com/

프랭키 생일축제의 바로 다음주에 열리는 캠프지터벅. 역시 챔피언급 강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로, 아마도 허랭캠프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기대한다. 한레벨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행사일거라 기대해. 이쯤되면 스카이험프리랑 안면트게되는거 아닌가 몰라.




WWDC 2009 @ San Francisco
http://developer.apple.com/WWDC/

일정이 발표되지 않아, 내 여행스케쥴의 발목을 잡고 있던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 다행이라면, 예상했던 장소와 시간이 맞았다는 것. 하지만 예상보다 참가비용이 훨씬 비싸서 또 다시 망설이게했다. 돈은 나중에 다시 벌면 되지만, 시간은 한번가면 안온다는 랜디포쉬교수의 말씀을 떠올리며 과감히 결제버튼을 눌렀다.

아이폰 개발에 큰 관심을 결실로 이어낼 계기가 될 수 있을거 같아.



그외에도...

그외에도, Erlang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싶었으나, 매우 값비싼 교육행사인거 같아서 생각을 접었다. 아직도 째려보고 있는 행사로는 ACM PLDI학회.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관련 학술발표. 나같은 일반인(?)이 참석해서 과연 알아들을 수 있을지 심히 고민되지만, 아직 고려대상에는 남겨두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Herrang 2009에도 참석하게될지도...

무작정 떠난 세계여행에 뚜렷한 목적성이 없는거라 생각했었는데, 이제보니 나름 어딘가 가보고 해보고 싶었던 것(?)이 많았던 거군. 많이 경험하고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해.


Posted by hatemogi 트랙백 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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