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간단한 아이템으로 개발하기 시작한 내 아이폰 어플 1호. 간단한 타이머를 개발중이다. 과연 다른사람에게 구매가치가 있을까 싶지만, 일단 적어도 나에게는 필요하고, 또 만들면서 아이폰 환경에 적응하는 경험의 의미도 크다(뭐야, 자기만족뿐이잖아?).

루비같이 편한 언어로 놀다가  오브젝티브-C로 하려니 재적응해야할 것도 많고, 또 iPhone OS의 프레임워크에도 적응해야한다. 이래저래 문서 뒤져가며 하다보니, 이제나마 얼추 돌아가는 어플이 준비되어 간다. 실제로 AppStore에 등록하려고 하니, 이래저래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아, 다른 시간들이 필요한데, 어제는, 홍보용 웹페이지를 어설피나마 만들다가 시간이 다갔다.

홍보용 웹페이지를 뭘로 만들까 하다가, 이번엔 Ramaze를 써보기로 했다. 늘 하던 Rails로 개발하면 빠르게 만들겠지만, 뭔가 새로운 거를 할때 조차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면 늘 하던대로만 하게되는 아쉬움이 있는거 같아서, 시간은 조금 더 걸릴지 모르겠지만 Ramaze로 시도했다. 작은 규모의 MVC 웹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프레임워크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이미 Ramaze의 규모가 커져서 Camping정도 보다는 훨씬 큰 것같다. Sinatra와 Ramaze중에 뭘 쓸까 고민하다가 Ramaze를 선택했다. 몇 달전에 이 둘의 문서를 보고 한쪽이 맘에 든다는 결론을 내렸었는데, 왜 그런 결론이었는지를 잊은거 있지. 최근 이런 기억들이 가물가물해. 후후. 다음에 또 이런기회가 있으면 Sinatra도 써보기로 하고 이번엔 패쓰!

아무튼 어제는 이 Ramaze로 대충 만든 웹페이지를 호스팅 서버에 올렸는데, 로컬머신에서 띄울 때는 잘되던 다국어처리가 잘안되는 것이었다. (아! 어플은 한국어/영어/일본어 지원!) 호스팅서버는 아파치로 운영중이라 별도의 nginx나 mongrel처리 없이 아파치에서 직접 Phusion Passenger로 연결하기로 마음먹고, Rack인터페이스로 연결해서 Ramaze를 띄웠는데, 이상없이 잘 돌면서도 유독 다국어 출력부분만 원하는대로 되지 않아서 한참 소스를 들여다봤다.

결국 소스를 한참 들여다 본 끝에 원인을 찾아 해결했지만, 이런 일로 시간이 한참 흐르고 나면, 삽질을 열심히 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한편으로는 개발이 삽질의 연속이고, 어떻게 그 삽질을 효과적으로 하고, 반복하지 않느냐의 문제인거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런 경험이 쌓여서 본연의 개발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거고, 그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이기도 하고 말이다.

한가지 또 다른 작업은 애플에 유료 어플 등록을 위한 계약서 작성이 남아 있는데, 이 작업도 간단치만은 않다. 그냥 계약하고 등록하면 기본 세율인 소득금액의 30%를 미국에 내게 되는데, 한국인의 경우 10%만 내는 조건을 적용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미국 IRS에서 코드를 발급받아야한다. 이걸 발급받기 위해 해당 문서를 작성하고, 팩스로 보내놓은 상태. 4~5일이면 처리된다던데, 이번 주 중에 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저런 동반작업들을 해나가며, 틈틈히 개발하고 있는 타이머 어플의 스크릿 샷 공개!




퇴근하고 밤시간이나, 주말에만 개발 할 수 있어서, 좀 오래걸리고 있지만,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은근히 재미도 있고말이다.

이번주말은 설연휴까지 있으니 등록 신청할 수 있겠지. 실제 AppStore에 등록되려면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고 하니,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 그 다음 프로젝트를 시작해야겠다.

간만에 "취미로 하는" 프로그래밍, 재밌구나.
Posted by hatemogi 트랙백 0 : 댓글 6
집에서 가까운 홍대 주변에 가끔 가보면, 곳곳에 위치한 분위기 좋아보이는 카페들이 많이 보인다. 내가 카페에가서 하는 일은 한가롭게 책을 읽거나 가벼운 노트필기를 하거나, 아니면 노트북을 갖고 노는 일등이다. 수많은 카페들 중에 내가 가보고 싶은 카페의 조건을 우선 순위별로 추려보았다.

  1. 금연
  2. 조용할 것
  3. 잔잔한 음악
  4. 드립커피의 맛과 향
  5. 노트북 전원 + 네트웍
  6. 책읽기 적절한 조명
  7. 필기할 때 흔들리지 않는 테이블

이 중 금연과 조용한 환경이 절대 중요한데, 문제는 카페들 중에 금연인 곳이 많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다, 맘먹고 찾아보면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돌아다녀 보기로 결정했지.

홍대에서 산울림소극장 가는 길 중간 쯤에 홍대역쪽으로 내려가는 비스듬한 골목길로 내려가다 보면 구석진 건물의 2층에 간판도 잘 보이지 않게 위치해 있다.


위의 지도 상에 파란색 선이 꺽인 부분이 홍대 정문쪽이고, 오른쪽 길을 따라 이동하다가 왼쪽으로 꺽인 아래로 내려가는 길에 보면 지도상에 커피프린스1호점이라고 표시된 부분 근처의 건물 2층이었다. 정확한 위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그 근처.








 

2층 계단을 올라 들어서니, 정겨운 느낌의 나무바닥이 보였고,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로얄 밀크티와 콜롬비아 커피를 주문했다. 나야 싸구려 커피를 좋아하는 커피맛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같이 간 친구의 말로는 주문한 커피가 살짝 연하다고 했다. 다음에 주문 부탁드릴 때에는 조금 진하게 타달라고 말씀 드리면 될 듯하다.

나: "여기 금연인가요?"
주인아저씨: "아, 네, 죄송합니다만 금연입니다."
금연 좋다. 조용하고, 찻잔을 따뜻하게 관리해서 준 세심함도 --기본이겠지만-- 마음에 들었다. 카페이름도 일본어고, 나오는 음악도 일본 노래였다. 있는 동안 좋아하는 영화인 도쿄타워의 엔딩송 "Forever Mine"이 흘러 나와서 창피한줄 모르고 흥얼거리기도. 훗훗.

홍대 금연카페 탐방, 시작하자마자 아주 만족스러운 장소를 찾았어. 좋아요!


Posted by hatemogi 트랙백 0 : 댓글 3
작년부터 마음먹었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마음만 먹고 $99짜리 멤버십도 가입한 채 시간만 흐르고 있다가, 지난 주에 장난감 스러운 아이템을 하나 잡고, 열심히 개발중.

이래저래 문서 읽어가며 새로운 환경에서 개발하자니 버거울 법도 한데, 오히려 재밌다. 아주 오래전에 정말로 재밌게 개발하던 시절의 생각도 떠오르고 말이야. 너무도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이라 과연 팔릴까 싶지만, 일단은 열심히 개발중이다.

이 아이템을 시작으로 틈틈히 이거저거 만들어 볼 생각이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실제로 어플리케이션을 애플스토어에 등록하려고 시도한지 두어달만에 실제 판매가 시작되었다는 얘기도 보여서, 생각보다 간단하진 않은거 같지만, 일단은 시도해보는거다.

아이폰 기다리는 것은 포기하고, 오늘 오전에 아이팟 터치를 하나 구매했다. 이번 주말부터는 실제 Device에서 테스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나저나, 특이한 상황 한가지. 어제 이거저거 하다보니, 아이폰 개발자 관련 아이튠즈 링크에 접속이 되지 않아서 문의 메일을 보냈다. 되지도 않은 영어로 끙끙거리며 문의 메일을 보내고, 느긋하게 기다리다보니, 오늘 답장도 왔고, 문제도 해결이 되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답장메일이 한글로 오네? 한국 개발자가 많아서일까? 애플 개발자지원을 한글로 받게 될줄이야. 깜짝 놀랬다. 작년에 멤버십관련 문의메일을 보낼 때까지만 하더라도 영어지원을 받았었는데, 오늘 이렇게 한글로 답장을 받으니, 반갑기도 하고, 어렵사리 영어로 문의메일을 보낸 사실이 당황스럽기도 하네.

어쨋든 금주중에는 Ad Hoc버전으로 돌려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hatemogi 트랙백 0 : 댓글 4



[http://qtskorea.tistory.com/2705]에서 퍼온 동영상. 원래의 만화는 여대생 과외선생을 기다리는 부자의 이야기인데, 여대생 과외선생을 한국의 아이폰 출시에 빗대어 바꿔서 자막처리했다. 아주 그럴싸하고 재밌네.

나 역시 아이폰 출시를 꽤 기다리고 있기는 한데, 정말 이러다 도 닦게 생겼어. 뚜둥~~

그래도 저 부자는 매일같이 과외선생이 오기를 기다리며 수업료를 미리 입금마저 하고있으니, 난 그보단 나은건가?
Posted by hatemogi 트랙백 0 :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