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댄다

2009.06.17 18:17 from swing

내가 린디합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 쾌활한 즐거움 때문이다. 린디합을 춤추는 사람들의 밝은 표정, 심지어 덜떨어져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한편, 살짝씩 살펴본 다른 커플댄스의 얼굴표정은 진지하다 못해 심각해보이기까지도 했었다. 뭐가 그리도 진지하신건지. 스윙댄스의 밝음은 아마도 스윙재즈의 특성과도 연결되는 속성인거 같다. 그저 밝게 바라보는 것이지. 모가 그렇게들 신난다고...

사진은 프랭키 파티에서 춤추는 동안 찍힌 것 같다. 파트너는 몬트리올에서 온 아만다. 내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아마도 크게 웃고 있는 중인거 같다. 내가 춤추다 저렇게 웃는 것은 아마도 대단히 호흡이 잘맞았거나, 아니면 아주 우스운 실수를 했을 때이다. 아마도 후자의 상황일 확률이 크다. 난 저런 우스꽝 스러운 상황의 웃음이 너무 좋다. 그것이 취미로 즐길 때의 특권이기도 할테고. (어우, 공연때 실수라도 해봐...)
 
저 자세만으로만 봐서는 무슨 동작 전후인지 모르겠다. 스윙아웃 전후로 보기에는 자세가 너무 높고, 언더암턴 전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마주 보고 있고, 노래 전주중일 때로 보기에는 커넥션이 없고. 흠, 사뭇 궁금하지만, 어쨋건 중요한 것은 폭소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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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댄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직업들을 살펴보면, IT직종을 비롯한 엔지니어 직군의 인구가 뚜렷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한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북미지역의 스윙판에서 직업을 물어올 때, "I'm a software engineer"같은 대답을 했다가는 "Oh, yeah, sure you are."따위의 반응을 듣기 쉽다.

얼핏 생각에 댄스와 엔지니어는 참 어울리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왜 엔지니어가 절대적으로 많은 걸로 느껴질까. 여기에 존이 얘기한 두가지 가설이 아주 와닿았다.

첫째로, 스윙댄스는 음악을 각각의 구절과 8카운트로 나누어 정확히 맞추어 몸을 움직이는데, 여기에 엔지니어들의 계산적 사고가 유리할 수 있다는 가설. 음, 음악을 느끼고, 그대로 흐름을 타야하는 법인데, 계산적으로(!) 움직인다는게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어쨌건 나도 초창기에는 카운트 쪼개가며 열심히 계산해댔던 것으로 보아, 부정할 수는 없는 얘기이고, 실제로 초기에는 적잖은 도움이 된다고 볼 수도 있다. 

둘째로, 이것은 존에게서 처음 들었던 발상인데, 엔지니어들이 일반적으로 사교성이 떨어지는 편인데, 스윙댄스는 별다른 일반적인 사교기술 없이도, 다른사람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뛰어난 사교수단이라는 것. 존은 엔지니어가 아니므로, 내게 이런 선입견을 얘기하며 상당히 조심스럽게 얘기했지만, 나역시 그런 선입견을 갖고 있고, 동의할 수 밖에 없는 그럴듯한 가설이라 하겠다. 이 선입견 조차 범 세계적이라는게 조금 새로웠다면 새로운 정도.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둘재 가설이 적어도 내게는 너무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상황. 결과적으로는 나도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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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5월 22일부터 5일밤동안 프랭키 매닝(Frankie Manning) 할아버지의 95세 생일파티에 참석했습니다. 프랭키 할아버지는 스윙댄스의 일종인 린디합의 대사(the Ambassador of the Lindy Hop)이자 스윙의 마스터로 불리는 댄서이자 안무가이자 강사였습니다. frankie95는 생일파티를 주제로 하지만, 전세계 30여개국에서 천여명의 린디합퍼들이 모여 할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며 밤낮으로 춤을 추고 경연을 벌이며 축제를 즐기는 행사입니다. 

안타깝게도 할아버지가 행사를 한달여 남긴 시점에 운명하셔서, 세계 각국에서 크고 작은 추모행사가 진행되었고, frankie95도 약간의 추모성격이 강해졌습니다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축하와 감사의 톤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행사의 거점이 된 34번 거리의 맨하튼센터는 대규모 공연장으로 꽤 큰 공간을 제공했지만, 전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스윙댄서들로 발디딜 틈 없이 가득찼습니다.

맨하튼센터의 그 넓은 오케스트라 홀에서 여러 훌륭한 재즈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행사를 위해 설치된 나무 바닥에 스텝을 즈려밟는 기분은 꽤나 흥겨웠습니다. 연주의 수준도 대단한데다, 개개인의 춤실력도 괜찮아서, 오케스트라 홀 전체에 동기화되어 출렁이는 스윙펄스가 보기만해도 흐뭇하게 느껴졌단 말이죠. 리듬감이 별로인 저로서도 이런 분위기에선 완전 흐름 잘타지는 것 같습니다.

베테랑급의 커플들이 출전한 Hellzapoppin' contest에서는 맥스(Max)와 애니(Annie) 커플이 독보적으로 돋보이며 활약을 펼쳐습니다. 이들의 에어리얼(Aerial)은 거의 무예수준입니다. 동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눈앞에서 날라다니는걸 보니, 더욱 놀랍더군요. 프레이즈가 끝날때마다, 화려한 에어리얼을 선보였는데, 보고 있으면 한동안 숨이 멎은채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맨하튼의 센트럴파크(Central Park)에서도 한낮의 행사가 있었습니다. 야외 광장에서 라이브 연주와 함께 수백여명의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고 있으니, 공원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넋을 놓고 쳐다봅니다. 이 광경은 서울에서의 열린스윙 분위기와 똑같습니다. 날도 덥고, 바닥도 벽돌 바닥이라 춤추기는 열악했지만, 그래도 야외에서의 춤맛은 또 색다르죠. 처음 야외에서 춤추다가 사람들이 쳐다보는게 느껴지면 참
멋적었는데, 이젠 언제 그랬냐는듯 아무렇지도 않게 춤추는 제자신이 참 신기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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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일본에서 온 아모레, 할리, 비티, 뉴욕의 앨리스. 네명 다 몬트리올의 CSC도 참가하고 왔다. 특히 아모레님은 2007년 12월 말일에 요코하마에서 새해맞이 스윙파티때 처음만난 사이인데, 몬트리올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됐었지. 그리고 비티형은 이 블로그를 통해 알게됐는데, 뉴욕-몬트리올-뉴욕 일정을 모두 함께 하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알게된 사이인데, 뉴욕에서 첫 대면한 사이. 주변사람들도 이 관계(?)를 설명하면 참 의아해 했다. 앨리스는 몬트리올 행사 참석후, 돌아오는 차편만 함께한 사이. 미국으로 귀국할 때, 차 한대에 한국인 2명, 캐내디언 1명, 미국인 1명이 동승해 있자, 완전 이상하게 봤던, 미국측 입국 심사관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 이유때문이었는지 2차심사를 받게 됐었다)
 

센트럴파크에서의 야외행사중에 잭앤질(Jack&Jill)대회 예선을 치뤘습니다. 400여명이 참석한 기록세우기 규모였는데, 전원 한꺼번에 진행하더군요. 참가자체에만 의미를 두는 제 입장에서는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분산돼서 부담이 적어 좋았습니다만, 준결승에 진출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심판들의 눈에 잘 띄는 운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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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인생에 처음으로 등번호를 달아본듯. 여행 시작후 쭈욱 머리를 기르고 있는데 (어쩔수 없이) 여행끝날때쯤의 헤어스타일이 심히 걱정되는군요, 벌써 저렇게 삼발이라니...


잭앤질 전이었나, 후였나, 센트럴파크에서 단체로 심샘(Shim Sham)도 추었는데, 사회자의 말로는 기네스북에 올릴 최대 규모
심샘이랍니다. 저역시 함께 어울려 신나게 추긴 했지만, 제 개인적인 감으로는 작년에 장충체육관에서 했던 행사때 심샘 규모가 더 큰거
같습니다.

매일밤 2am~4am까지 계속된 소셜댄스 시간에는 계속되는 수많은 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한껏 고조된 분위기로 춤을 출 수 있었습니다. 재즈밴드의 라이브 음악이 너무 좋다보니, 춤도 한껏 흥겨웠지만, 음악자체를 즐기기 위해 연주하는곳 앞에서 가만히 멍하니 쳐다보며 음악만 들은 시간도 적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는 라이브 음악이라면 한곡이라도 더 추려고 악착같았는데, 여기는 계속 라이브 음악인데다, 음악도 너무 좋아서 음악만 듣게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네요. 스윙 댄스를 추지 않는 사람이라도, 당일 티켓을 사고 들어와서 이 분위기에 어울려 음악을 들어도 충분한 값어치를 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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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이었던가, 일요일 밤이었던가, 한국인들 다 모여서 건물 앞에서 맥주한잔 하기로 했었다. 야외에서의 음주가 불법인 관계로, 맥주캔을 휴지로 감싸고 음주중. 손에 들고 있는게 뭔지 뻔히 알테지만, 걍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거지. 한국에서 낯익었던 얼굴들도 있고, 처음본 얼굴들도 있었다. 여까지 와서 새삼스레 인사하는것도 적잖히 어색했지만, 먼 타지에서 만나면 괜히 더 반갑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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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끼리 모여 찍은 사진, 가만보자, 전부 나왔나 모르겠네... 맨 오른쪽의 일본인 키미님을 제외하고는 다 한국에서 온 사람. 스윙판에 있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얼굴들도 많은듯.


밤마다 크고 작은 공연과 경연이 있었는데, 그중에도 특히 할렘핫샷의 공연과 실버새도우의 공연은 이름 값을 충분히 하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이런 공연들을 눈앞에서 직접 보게된 것만으로도 뿌듯했지요. 멋진 공연을 보고나면 한껏 분위기도 업되고, 의욕도 충만한 상태가 되어, 그날 밤의 춤이 더욱 즐거워지는 효과가 있더군요. 한참 춤추다보면, 옆에서 추고 있는 맥스, 토드, 스카이 등이 보입니다. 저도 이 순간만큼은 그들과 같은 바닥을 밟고 있습니다. 핫하.

또, 돈햄턴 할머니의 축하 제네럴 공연도, 몇번을 봐도 조금도 지겹지 않은 놀라움의 연속이었구요. 맨하튼센터 홀에서도 한번 공연하셨고, 근처 교회에서 한 추모행사에서도 한번 공연하셨습니다.

이 스윙댄스 커뮤니티라는게 꽤 신기한거 같습니다. 각국에서 모인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지만 공통 관심사를 갖고 있는거죠. 상대적으로 서로를 열린마음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밴쿠버, 몬트리올, 스웨덴 허랭에서 봤던 낯익은 얼굴들도 보여서 반갑게 아는체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한명은 밴쿠버에서 본 리더였는데, 아는체를 하고보니, 이 친구는 시애틀에서 밴쿠버에 놀러 갔던 것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음주에 시애틀에 놀러간다고 하니, 자기가 흔쾌히 하우징을 알아봐주겠다고 하는군요. 저로서는 잘 알지도 모르는 사람을 자기네 집에서 머물게 해주는 문화가 아직 어색하기만하지만, 이 바닥이 그렇게 원래 열려있는 바닥인거 같습니다.



이래저래 느끼고 배운점은 많지만, 이미 글이 많이 길어졌다는 핑계로 이만 줄이고, 몇가지 미디어나 동영상 링크를 걸어놓도록 할게요.

  • 해당행사를 소개하는 뉴욕타임스 기사: 원문보기


Hellzapoppin' contest finals 결승전 All-skate




Silver Shadows 축하공연




교회에서 열린 행사에서의 돈햄턴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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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HS 2008 Medium Final

2008.10.16 21:27 from swing


유튜브에서 찾은 ULHS 2008 Revolution Final 동영상. 시간이 조금 지나면 화질 좋은 동영상이 올라오겠지만, 일단은 누군가가 올려놓은 동영상을 스크랩. 음악도 참 좋다 했더니 무대 뒤에서 라이브 연주중이다!

따라해 볼만한 동작을 따보자.

1분 7초: Peter가 왼손 백투백동작에서 자신은 돌지 않고, Ramona의 손을 어깨뒤로 흘려서 오른손으로 다시잡는다. 오른손 잡은 동작에서 사이드패스로 기본 포지션 (6+6 = 12카운트로 보임)

2분 20초: 143번(누군지 모름)이 왼손백투백동작 끝내고 손을 풀지않고, 한번 더 턴하면서 팔뤄를 다시 당겨오는 동작.

2분 56초: 스카이가 음악에 맞춰 스쿱-다운. 아 정말 멋진 동작이다. 프리다는 어떻게 똑같이 맞춰 한걸까?

3분 4초: 스카이-프리다. 텐덤 찰스턴에서 핸드투 핸드 찰스턴으로 전환하는 동작. 작년 공연때의 동작처럼 보이지만 전환하다가 방향을 반대로 전환. 핸드 투 핸드동작까지 킥 4번.

그리고 스윙아웃 스타일도 좀 흉내내봐야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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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웨스트코스트스윙(WestCoastSwing, 우리말로는 서해안 스윙인가?ㅋ)의 각종 프로대회를 휩쓰는 챔피언인 조단과 타티아나의 워크샵을 들었었다. 세계최고수준 프로들의 간지를 눈앞에서 느꼈음은 물론이요, 그들의 강습 스킬에 감명받았던 기억이 있어. 한국의 찻잔과 호롱불스러운 조명기구를 매우 좋아했던 조디와 타티, 언제 다시 한국에서 볼 수 있으려나...

우리는 아쉽게도 웨스트를 열심히 출 수 있는 환경이 없다. 그래도 가끔은 바에서 라인댄스 음악이 나올 때면 그 때 배운 스텝으로 흉내내는 수준. 언젠가 한국도 웨스트가 널리 퍼져서 본격적으로 춰볼 수 있으면 재밌을거 같다.

똑같이 스윙이란 단어가 들어가있지만, 들어보니 스윙과 웨스트코스트스윙은 완전히 다른 춤이다. 일단 음악이 스윙재즈와 팝송의 차이니까 말이다. 높은 무게중심, 노바운스, 프렙의 방향... 화려한 패턴과 턴. 느끼한 베리에이션 ㅋㅋㅋ

당시 워크샵의 강습생 거의 전부가 린디를 추는 사람들이었는데, 우리의 이상한 습관(린디에서의 습관)들을 조단이 지적해줄 때마다 어찌나 재밌던지. 간단한 요약은, 스윙은 재밌는 춤, 웨스트는 화려한 춤. 워크샵듣고 스윙바에서 춤추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머, 그게 더 나은걸 머.. ㅋㅋ

우리나라에서 당시의 동영상을 우연히 재발견해서, 이번 기회에 옮겨다 놓는다.


서울 방한 기념 공연 동영상



당시에 이 공연 동영상 촬영에 대해 (공개를 꺼리며) 굉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었는데, 유튜브를 찾아보다가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이 안무로 4월20일 CicagoClassic2008과 5월7일 SwingDiego2008대회에서 Classic부분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즉, 대회용 공연을 서울에서 미리 선보여준 셈.



위의 공연에 이어 앵콜로 제네럴



그 뒤로 웨스트 연습모임도 생겼었던거 같은데, 어떻게 진행됐는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도 웨스트를 즐길 수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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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빅애플... 심샘도 잘 못따라하는 내가 이걸 따라할 수 있을까 싶지만, 일단 해보는거다!

동영상에는 허랭에서의 강습덕에 나름 친근했던 요한나 커플도 보이는군. 역시 프로들의 간지는 예술이다.

엔조이스윙의 특강, 째쌤의 빅애플, 오는 10월 11일 코엑스 아셈광장에서 하는 열린스윙때 즉흥 공연을 하려나보다. 절반인 20쌍만 하더라도 볼만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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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9일 동춘스윙팀 공연

2008.09.03 17:57 from swing
(update: 정면에서 찍은 동영상으로 교체. 음악싱크도 맞는듯)



"스파이와 구리다" 공연 동영상. 역시 그들의 간지는 아무나 따라하는게 아니었구나 싶지만, 그래도 공연팀에서의 첫 동영상이니 기념으로 남길 수 밖에.

아래는 그날 기념 사진중 한컷. 남녀 비율이 훌륭하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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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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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와 프리다"의 2007년 ULHS공연동영상.
현재 "스파이와 구리다"가 2008년 서울에서 재연 공연을 위해 맹 연습중.

일단 자켓은 샀는데, 저 간지는 어떻게 따라할지 걱정중이라는 소식.

저들은 스윙아웃만 돌아줘도 간지가 좔좔 넘쳐흘러주신다.

일단 저들의 표정만이라도 따라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TAG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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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이 필요해

2008.04.13 10:01 from swing
2007년 1월부터 시작한 새로운 취미. 스윙댄스.

지금이 4월달이니까, 한 1년 4개월 춰왔구나.
(음, 꼽아보니 생각보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고, 생각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생각보다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생각보다 더 안좋은 사람들도 만났다.

늘 양면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지.

최근에는 살짝,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행동과 말들에
살짝살짝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이야.

그만큼 좋은 일들도 일어나고 있지만 말이다.

강습이 끝나면 잠시 쉬어줘야겠다. 한달쯤만 쉬어야지.
쭈욱 쉬게될까봐 두렵지만 말이다.

잠시 잠적하고, 삶의 균형을 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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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 일본여행의 시작

2008.01.03 21:04 from swing
12월초,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다가 뜬금없이, 연말휴가계획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올해 여름휴가도 가지 않은데다, 남은 휴가도 많고 해서 어디를 갈까 고민해보던 때였던 것이다. 음, 어디를 가볼까?

몇달쯤 전에 내가 다니던 스윙바에 놀러온 일본사람들이 내 머리속에 각인 되어있었는지, 일본의 스윙바에 춤을 추러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오호~ 일본에 가본지도 꽤 오래된데다, 일본의 라멘과 생맥주도 마시고 싶던 차였다. 그래 떠나자! 근데 누구랑 가지?

연말에 휴가를 맞추는것도 쉽지 않을거 같고, 연휴기간엔 비용도 꽤 들것 같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윙동호회 동기 한 명에게 함께갈 의향을 물어봤다. 의외로 반응이 좋다. 용기를 내어 몇 명에게 더 물어봤다. 다들 반응이 좋다. 기본 여행 테마는 원정 출빠(춤추러 바에 가는것을 출빠라고 한다) + 일본온천이었는데, 다들 관심이 있나 보다.

우선 갈 생각이 있는 멤버를 추려보니 총 4명이다. 리더 2명, 팔뤄 2명, 구성인원이며 성비가 딱좋다. 이들이 낼 수 있는 휴가를 종합해보았다. 12월 28일 금요일과 12월 31일 월요일 휴가를 내면 총 4박 5일을 연이어 쉴 수 있다. 그래서 모두 이틀 휴가를 내고 4박5일 일본행을 결심!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항공권이며 숙박시설 확보가 쉽지 않아보인다. 서둘러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결국, 김포-하네다 왕복 티켓을 조금 비싼 가격에나마 구할 수 있었다. 특히나, 돌아오는 1월1일은 귀국편 티켓 구하기가 정말 힘들어서, 12:15분 하네다공항 출발로 예약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가격도 비싸지만, 간신히 구한 이 티켓으로 일본여행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 신난다!

이렇게 해서, 할리, 하이원, Jinna, 밀가루의 연말 일본여행계획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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