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2008.01.24 22:22 from notice

나는 인터넷 웹서비스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이다


아직은 비지니스 정신이 무르익지 않아서인지, 사업적 가치보다 기술적인 아름다움에 더 끌리는 편이다. 특히 단순하고 명료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실용적인 고급수준의 프레임웍에 관심이 많다. 요즘에는 루비(ruby)언어와 그 기반의 레일즈(rails)등의 웹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웍에 내 기술경력을 투자하고 있다. 저수준(low-level)으로는 리눅스 커널 구조, x86 아키텍쳐, SPARC 아키텍쳐등을 관심있게 공부했었지만, 최근에는 고수준(high-level)에 주력중이다. 한때는 그런 고수준은 깊이가 없다며 무시하던 어린 시절도 있었다는게, 지금 생각에는 신기하다.

나는 애플 컴퓨터를 쓴다.


어린시절 내 첫 컴퓨터는 Apple IIe 였다. 그 뒤 8086 XT컴퓨터로 이어져 꽤 오랫동안 인텔CPU기반의 IBM PC호환 기종을 써왔다. 케텔등 당시의 유명 모뎀기반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커다란 컴퓨터에 유닉스(UNIX)인지 뭔지를 쓴다는 얘기를 들었을뿐, 유닉스 세상은 남의 나라 이야기였다. 그러다, 어느날 유닉스랑 비슷하다는 리눅스(LINUX)인지하는 녀석이 나타나 떠들썩했다. 나도 무턱대고 그바람에 리눅스를 깔았다가, 몇일 못쓰고 다시 윈도우로 돌아온 그 수 많은 따라쟁이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결국 전공과 직업적인 이유로 결국엔 유닉스 계열의 운영체제가 더 좋아지게 되었다. 그러던즈음 소식도 잊고 지내던 애플컴퓨터의 Mac OS X가 BSD 유닉스 기반의 운영체제로 다시 태어났다는 얘기를 듣고, 확 끌리게 되었다. 결국 2005년에 PowerPC 기반 애플 노트북의 마지막 기종 PowerBook G4를 사고, 그 뒤로는 쭈욱 애플컴퓨터를 쓰고 있다. 운좋게도 회사에서 일도 iMac으로 하고, 집에서는 Mac mini를 쓴다. 어린 시절의 애플 컴퓨터와 다시 만난 느낌이다. 애플로의 귀환은 아주 만족스럽다.

나는 할리 데이비슨을 탄다


국민학교시절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을 버겁게 오르다가 생각했다. '자전거에 모터가 달려서 나 대신 페달을 밟아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그게 바로 모터사이클 아닌가.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형아가 할리데이비슨 팻보이를 타는 모습과, 레니게이드의 주인공 형아가 할리데이비슨 소프트테일을 타는 멋진 모습은 내 어린시절에도 깊게 각인되어 있다. 그 조금 이후, 영화 '비트'의 정우성이 레플리카(replica) 바이크를 타는 모습이 대박이었지만, 내게 각인된 할리 데이비슨의 자리를 넘볼 수는 없었다. 결국 세번째 바이크로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를 마련했고, 위험하다 시끄럽다 걱정들은 많지만, 나름대로 조심하며 조용히 타고 다닌다. 할리의 엔진 고동은 나와 함께 거리를 느끼며 달린다. 할리를 타는 것, 그것은 이뤄낸 내 꿈의 하나다.

나는 춤을 춘다


나는 소위 공돌이라 불리우는 종족이다. "공돌이"라는 호칭이 어떤 특성을 드러내는지 생각해보면, 대인관계능력 부족, 감성부족한 딱딱한 사람들, 모든 일을 논리적으로 해결하려드는 어리석음, 등등이 있겠지만, 요약하면 감성부족에다가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사람들일 수 있겠다. 모든게 순조롭게도 이성적으로 이해가능한 삶을 살아오다가, 도저히 내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뒤에야, 감성의 중요성을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감성결핍에 대한 컴플렉스를 매꾸려는 시도중 하나가 춤이다. 춤은 음악을 느끼고, 동작으로 표현해내는 감성게임이다.

나는 모기가 싫다


사실 모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 내가 처음 접했던 통신은, KETEL이었다. 아마도 전도연이 주연한 영화 "접속"의 배경 주제임직한 통신서비스중에 하나이다. 그 시절은 ID라는 용어가 일반적이지 않았기 때문인지 통신사들이 이용자ID를 "이용자번호"라고 일컬었다. 그래서 뭣 모르고 정했던 내 첫 이용자번호는 5666259, 우리집 전화번호였다. 엉터리 번역내지는 잘못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일례라 할 수 있겠다. 처음 통신아이디를 만드는 적잖은 사람들이 전화번호나 주민번호 앞자리등의 아이디를 썼었으며, 이는 즉 통신 초짜임을 적나라히 알리는 일과 동일했다. 언젠가 아이디를 변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적절한 영단어가 떠오르지 않았고, 떠오르는 쉬운 단어들은 이미 다른사람들의 차지였다. 아이디를 정하려 고민하던 여름밤의 그 순간에 한마리 모기가 유유히 내 피를 달게 마시고 날아가는 장면히 목격되었으며, 난 정말 그 모기가 싫었다. 그래 hatemogi. 그때부터 내 넷아이디는 hatemogi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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