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습

강습시간

각 레벨별로 반이 나뉘어져 있고, 각 반은 하루에 3~4수업을 듣는다. 한 수업은 1시간 20분동안 진행되므로, 하루 3수업이면 4시간 수업을 듣는 것이다. 1교시(?)가 오전 10시에 시작되고, 마지막 교시는 오후 6시에 시작된다. 보통은 중간중간 1~2교시 분량의 공강시간이 있다. 공간시간에는 모자란 잠을 자거나, 간식을 먹거나, 지난 수업때 배운 것을 같은 반사람들끼리 연습하거나 한다.

강습장

Folkets Hus에 1층, 2층에 각각 강습할만한 공간이 있고, 학교 지역에는 텐트로 지어놓은 강습장이 몇 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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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위에 임시 나무 바닥을 조립해서 깔아놓았는데, 꽤 괜찮았다. 천막으로 주위를 둘러 놓고, 사방이 열려 있어서 강습장 밖에서 청강이 가능하다. 강습장 안에는 해당 클래스의 패스포트를 갖고 있는 사람만 입장할 수 있고, 거의 매 클래스마다 패스포트 검사를 하기 때문에 공강시간에 다른 수업을 듣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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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수업마다 강사커플이 있고, 각 강사 커플이 일주일동안 3~4개정도의 수업을 진행한다. 각 주별로 강사명단이 공개되어있는데, 특정강사에게만 배우는게 아니라, 결국 한번 이상씩의 수업은 다 들어오는 것 같다. 수강 레벨이나 반에 따라 강사가 나뉘는 것은 아니다.

매년 참석해서 강습을 해주었다는 프랭키 매닝(Frank Manning) 할아버지는 안타깝게도 다리쪽의 수술로 인해 불참하게 되었다. 의사는 다시는 춤을 추지 말라고 했으나, 본인은 열심히 재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의 의지로는 반드시 다시 춤을 추고, 강습도 할거라고 한다. 단지 그게 언제가 될지가 모르고, 시간이 꽤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아마도 이번 허랭캠프는 불참하실 듯 하다. 아흔이 넘흔 나이인데도 매년 허랭에 와서 강습을 하셨다하니, 1주일 참석에 이렇게 피곤해 하는건 참 부끄러운 일이구나 싶다. 프랭키 할아버지의 불참소식을 알리는 미팅 시간에는 쾌유를 바라는 엽서를 보내자는 이야기도 있었다. 

rotate!

강습시스템은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다. 파트너 잡고 연습하고, 중간중간 수시로 짝바꾸어 가며 강습에 임한다. 질문도 영어로 해야해서, 아무리 궁금해도 물어볼 수 없다는 가슴 아픔이 있을뿐. 그저 보고 따라하며 스스로 깨달을 수 밖에!

강사들마다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대개는 하나의 긴 루틴을 기본으로 진행하며, 각 동작에 들어가는 기본과 원리를 설명해주고 연습해주는 형식이다.

강습레벨

참가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레벨은 Beginner, Beginner Intemediate, Intermediate, Intermediate Advanced가 있다. Advanced이상의 레벨은 첫째주에는 해당사항이 없으며, 참석할 때 레벨 테스트를 하는 모양이다. 내 경우에는 중급과 중고급 사이에서 살짝 고민했었는데, 결국 중고급을 들었다. 돌아다니면서 보니, 중급과 중고급은 강습커리큘럼과 수준에는 큰 차이가 없어보이고, 단지 수강자의 레벨만 조금 다른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에서 1년 이상 추었다면 중고급 수업을 듣는게 괜찮을 것 같다.

중고급레벨 참석을 위한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To be able to participate at this level your basic steps are performed without a hesitation. You should be able to manage slow tempo as well as more up tempo. Your technique and basics should be at the level where you can use different rhythmical variation and improvise without fear or favour.
과연 내가 다양한 리듬 베리에이션과 임프로비젼을 마음껏 구사할 수 있는가 걱정이 들었지만 말이다.
 
미팅(me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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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의 오후 9시부터 약 10시까지 미팅이 있다(금요일엔 파티가 있다). 미팅시간에는 Folkets Hus의 2층 강당에 모두 모여 앉는다. 그날과 내일의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몇가지 재밌는 동영상도 보여주고, 썰렁한 유머도 한두가지씩 보여준다. 공시사항 전달 외에도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구성해 놓아서, 자발적으로 열심히 참석하게 한 점이 인상깊다.

참석자가 많아서 공간이 부족하므로, 15~20분정도 일찍 가서 기다리는 것이 좋다. Folkets Hus바깥에 쌓여있는 의자를 하나 들고 가거나, 아니면 Reception옆에 있는 ProBox에서 방석을 꺼내 가서 사용할 수 있다. 시간이 늦어 앉아서 볼 수 없다면, Folkets Hus 1층 Library에서 프로젝션으로 볼 수도 있다. 라이브러리에서는 화상으로 본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공간이 넓어, 큰 방석깔고 누워서 볼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일 한 두개씩 읊어주는 썰렁한 농담의 예를 하나 들어보자.

  • Daniel: Why is 6 afraid of 7?
  • 청중들: ???!!!
  • Daniel: Because 7 ate(8) 9.

머 이런식이다. 농담 자체보다는 썰렁한 농담을 읊어줘야만 하는 다니엘의 모습이 더 재밌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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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석중인 동안에 허랭과 할스타빅을 오가는 버스가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로버트라는 참가자가 하루 이틀동안 대신해서 자신의 차로 대행 버스 운전을 하는 이벤트가 있었고, 이를 콩트로 꾸며서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꽁트가 나름 재밌긴 했지만, 난 어떻게 스톡홀름으로 돌아가야하나 걱정이 들기도...

현재 버스 파업(Bus Strike)는 해결(?)되었다고 한다.




이상으로, 허랭캠프의 강습과 미팅에 대해 적어보았다.

Posted by hatemogi 트랙백 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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